[청년인턴 체험기] 지금 바로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대로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 되지 왜 난 안 되지 되뇌었지
…
(2011, ‘말하는 대로’, 노래 이적·유재석)
인생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걱정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도전하다 보면 원하는 지점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나는 위에서 말한 것과 달리 부정적이고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내 생각이 바뀐 것은 17살쯤이었다. 고등학교 입학 후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적다는 것을 깨달았고 경험을 늘리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 때부터 학우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고 내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남들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말을 하고 능동적으로 삶을 꾸려나가게 되고 난 후 작은 목표가 하나씩 생기기 시작하였고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나는 진로를 결정하였고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해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학부를 졸업하고 채용 공고를 찾아보던 중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청년인턴 모집공고를 보았다. 사회생활 첫걸음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서 내딛게 된다면 국정 운영의 흐름에 함께하며 행정 지식을 쌓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였고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가이드라인이 확실히 잡힐 것 같았다. 이에 뚜렷한 목표와 자신감을 가지고 채용과정에 임했고 합격하여 대장정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안녕하십니까 시민사회비서관실 인턴 김승주입니다!”
대장정을 함께한 부서는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실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준 소중한 부서다. 나는 6개월 동안 청년인턴으로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지 끊임없이 생각했다. 최대한의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인턴사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기수장에 지원해 인턴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에 청년인턴 단체활동과 부서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에서는 다양한 정책현장에 직접 방문해 현장경험과 청년정책에 대한 시야를 넒히게 해주셨다. 활동 후에는 인턴이 직접 홍보물을 제작해 좋은 기록으로 남을 수 있게 했다. 인턴분들과 협력해 홍보물을 만들었던 과정에서 리더십이 향상될 수 있었고 공동과제 수행을 통해 팀워크를 배울 수 있었다. 인턴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회를 만들어주신 청년실 분들께 감사하다.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의 시민사회비서관실에서는 시민단체 활성화 및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활동에 함께할 수 있었다. 시민단체 민생협력 정책협의를 경험하며 시민단체에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조치사항을 발굴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타 부처와 협력해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존경스러웠다. 이 외에도 홈페이지 관리, 명사특강 진행 등 다양한 업무수행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기회가 생겼다. 길을 만들자!
시민사회비서관실은 정부와 시민사회의 소통플랫폼인 ‘시민통통’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다. 올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는데 그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에 ‘지식교육DB’라는 메뉴 안의 게시물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며 시민이 이용하기 편한 메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서 과장님과 사무관님의 배려로 외부 업체 개발자, 디자이너와 꾸준히 소통할 수 있었고 담당자로 보도자료에 이름이 올라가는 성취를 느낄 수 있었다.
홈페이지를 관리하며 회원 유치를 위해 홍보이벤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카드뉴스를 직접 제작해 공보실 협조를 받아 국무조정실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업로드 하였고 정책브리핑 퀴즈&이벤트에도 업로드 하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약 2000명의 회원을 두 달만에 확보 할 수 있었다.
또한 명사특강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굿네이버스 본부장님을 초청해 시민단체와 협력해 국제구호활동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직원분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직접 제작한 팜플렛을 게시했고 구글폼을 활용해 참석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다.
2시간의 유익한 강연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영상촬영을 진행하게 됐는데, 촬영한 영상을 5분 내외로 편집해 시민통통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면 좋겠다는 과장님의 의견은 도움이 많이 됐다.
다양한 의견을 냈을 때 수렴해 주시고 반영해 주신 시민사회비서관실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 매달 출장 경험도 많이 시켜주시고 시민사회비서관실의 일원으로서 조직적응력 향상에 힘써주셔서 감사하다. 부서 분들의 배려 덕분에 업무 수행 과정에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끊임없이 의심하자!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
(1995, ‘달팽이’, 노래 이적)
6개월의 인턴생활을 마치며 3가지 키워드로 소감을 말하고자 한다.
‘의심의 시작’. 업무를 배우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과연 이게 최선일까?”, “더 효율적인 방안은 없는 것인가?” 계속 의심하며 익숙하고 쉬운 길을 가는 것이 아닌 발전을 위한 길을 나아갈 것이다.
‘지속 가능성’ .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자신을 믿고 꼭 나아가야 하는 길이라면 도전정신을 갖고 문제점이 개선될 때까지 부딪힐 것이다.
‘다시 꿈을 꾸다’ . 끊임 없이 부딪히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그동안 길러왔다.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서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부딪힐 것이며 독보적인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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