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70% 쪼그라든 에코프로
영업이익 전망치 절반 그쳐
외국인 매도에 주가도 하락
리튬 가격 하락 등 양극재 업황이 악화된 여파로 에코프로와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13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삼형제'의 주식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68.9% 쪼그라든 실적이다. 매출은 같은 기간 16.7% 증가해 1조904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에코프로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를 1390억원으로 발표했지만 전망치의 절반 수준으로 영업이익을 낸 셈이다. 이날 에코프로 주식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만원(4.58%) 급락한 8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940억원이었지만 역시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 매출은 1조80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15%) 하락한 24만60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700원(3.76%) 하락한 6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 삼형제 주식 모두 지난 12일부터 이틀 연속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했다. 개인은 순매수 행렬을 보였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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