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가득 '연분홍빛'…김장철 앞두고 젓새우잡이 한창

송인호 기자 2023. 10. 13.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에 잡은 새우로 만든 젓갈을 추젓이라고 하죠.

요즘 강화도에서는 김장철을 앞두고서 '추젓용 새우잡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김장철 추젓의 주재료인 젓새우로 다 자라도 2~3cm 정도로 작고, 껍질이 얇아 식감이 좋습니다.

젓새우잡이는 김장철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데, 어류의 먹이원이자 어민의 주 소득원인 만큼 젓새우의 서식 환경 보전과 관련 생태 연구도 필요해 보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을에 잡은 새우로 만든 젓갈을 추젓이라고 하죠. 요즘 강화도에서는 김장철을 앞두고서 '추젓용 새우잡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강화도 앞바다.

곳곳에서 조업 중인 어선들이 눈에 띕니다.

배를 타고 나가봤습니다.

쳐놓은 그물을 끌어 올리자, 살이 오른 연한 분홍빛의 작은 새우가 가득합니다.

김장철 추젓의 주재료인 젓새우로 다 자라도 2~3cm 정도로 작고, 껍질이 얇아 식감이 좋습니다.

[고현수/강화 초지 어촌계 회장 : 살이 이렇게 통통하잖아요. (9월) 초창기에 잡은 것은 아주 조그만데, 지금은 시간이 갈수록 좀 이렇게 탱탱하네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강화도 앞바다는 전국 젓새우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어족 자원이 풍부합니다.

한강과 임진강 등 민물에서 새우 먹이인 영양 염류가 많이 흘러든 데다, 진흙 같은 개펄이 최적의 서식지를 만들어 준 겁니다.

잡은 젓새우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배에서 소금을 뿌려 바로 저장하고, 위판장으로 옮겨 경매에 붙여집니다.

올해 젓새우 위판량은 이달 들어 조금씩 늘고 있지만, 2020년 1천700t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소금값과 기름값 등 생산비도 크게 올랐는데, 도, 소매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소비자 부담은 커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만식/경인북부수협 조합장 : 전체적으로 새우젓 양도 좀 많이 보관되어 있고, 도매가격이 더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가격도 (지난해와) 거의 비슷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젓새우잡이는 김장철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데, 어류의 먹이원이자 어민의 주 소득원인 만큼 젓새우의 서식 환경 보전과 관련 생태 연구도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은진, CG : 류상수, 화면제공 : 강화군청)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