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1년앞 바이든-트럼프 박빙…케네디 출마에 양측 모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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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초박빙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 내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3%포인트) 이내인 1%포인트 차가 났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의 국정 지지율(41%)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 지지율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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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초박빙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논란 속에 중동전쟁 책임론까지 일며 위기를 맞았지만 ‘숙적’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쟁력에선 다소 앞선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와 현실화한 제3지대 후보 같은 변수가 속출하고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도 불씨로 남아 미 대선 정국은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 ‘위기’ 바이든, 反트럼프 경쟁력 확인
12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 내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3%포인트) 이내인 1%포인트 차가 났다. 지난달 말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51%)에 오차범위 밖인 9%포인트 뒤진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박빙 구도를 회복한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야당 공화당의 2, 3위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7% 대 49%),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45% 대 49%)에겐 뒤졌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의 국정 지지율(41%)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 지지율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령 논란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백악관과 집권 민주당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여론조사기관 비컨리서치 크리스 앤더슨 대표는 폭스뉴스에 “‘바이든 대 트럼프’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민주당 지지층은 압력솥 수준으로 결집한다”며 “반면 공화당이 트럼프 대신 다른 후보를 선택하면 그 결집력은 즉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모닝컨설트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42%)과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더메신저 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 41%, 트럼프 전 대통령 45%였다.
민주당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대안 후보론’이 나오는 가운데 백악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 결과를 ‘로즈가든 전략(재선 전략)’ 핵심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미 정치 전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마이크 도닐론 백악관 고문이 바이든 출마를 불안해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트럼프와 낙태(문제)가 바이든을 재선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케네디 출마에 트럼프도 긴장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격전지에서도 전·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에머슨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에 속한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각각 2%포인트, 9%포인트 앞섰다. 반면 CNN방송 조사 결과 네바다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46%, 트럼프 전 대통령 45%였다.
대선 판도의 주요 변수는 미국 정치 명문가(家) 케네디 가문 일원으로 집권 민주당에 기반을 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출마를 비롯한 제3지대 후보 출마다. 폭스뉴스 3자 가상 대결 조사에선 바이든, 트럼프가 각각 41%, 케네디가 16%를 얻었다. 바이든 대통령에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 일부도 ‘백신 반대’를 비롯해 강경 보수 성향 목소리를 낸 케네디로 옮겨간 것이다. 이에 트럼프 선거 캠프도 케네디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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