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미국 한상대회장 휩쓴 ‘우먼파워’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웨스틴 애너하임 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매경미디어그룹 오찬 행사에 참가한 여성 한상과 경제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그만 나라 대한민국이 이제 미국도 필요로 하는 큰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여러분이 한상 네트워크를 통해 돈을 많이 벌고 또 그 돈을 고국에 투자하기를 기원합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매경미디어그룹 오찬에서 “21년 전 한상 모임을 처음 만들기 위해 해외동포 기업인을 한국에 초청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한인이 모여하는 비즈니스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국내 경제가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산시장서 저금리가 없어지면서 불확실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금리·환율·가계부채가 급격히 오르며 이른바 3고(高)시대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장 회장이 제시한 롤모델은 아일랜드다. 그는 “1800년대 중반 발생한 대기근으로 수많은 아일랜드인이 해외로 이주했다”며 “그들의 투자가 이어져 이제는 지배국이던 영국을 가난하다고 놀릴 정도로 정말 잘사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한상의 국내투자 확대가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처방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김기문 재외동포청장, 조병태 소네트 그룹 회장,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 허승회 PDI 글로벌그룹 회장,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등 한상대회 주요 참가들이 모두 참석했다.

세계를 누비는 여성 한상과 경제인들도 대거 참석해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사상 첫 미국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큰 힘을 보탠 케이 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회 예산결산위원장, 김미경 기금조성위원장, 엔박 미주뷰티여성경영인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