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생원, 한일 우정 상징··· 두터운 약자복지 실현할 것"

공생복지재단 95주년 기념행사 참석
관계자들 격려 취약계층 약자복지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 공생원에서 열린 공생복지재단 설립 95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남 목포시 공생원에서 열린 ‘공생복지재단 설립 95주년 기념식’에 참석, 윤치호·윤학자 기념관을 돌아보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재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공생복지재단은 1928년 목포 양동교회 윤치호 전도사가 설립한 고아원 공생원에서 출발한 호남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복지시설이다. 6·25전쟁 중 윤 전도사가 실종된 후 그의 부인인 다우치 치즈코(한국 이름 윤학자)여사가 사망할 때까지 공생원을 운영하며 한국 고아 4000명을 돌봤다.

윤 대통령은 “윤 전도사와 윤 여사가 국경을 초월해 타국의 아이들을 길러낸 노력을 비롯해 지금도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재단 관계자들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공생원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고 한일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재단 어린이들과 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 ‘수선화’의 공연이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격려했다. 기념식에는 김황식 전 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박홍률 목포시장과 에토 세이시로 자민당 중의원, 쿠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공사 등 일본 측 관계자들도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