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드디어 오른다 4분기 3~8% 상승"
반도체 업황 악화에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온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0~5% 하락했으나 4분기에는 3~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종류별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PC·서버·그래픽·소비자용 각각 3~8%, 모바일 D램 3~10% 등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위축 영향으로 올해 들어 D램 가격은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이 맞물려 가격이 조금씩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가격 상승세 지속은 공급 업체의 감산 유지와 실제 수요 회복 수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삼성전자 감산 확대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삼성전자 D램 공급 가격은 연초 대비 소폭 인상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D램 수익성은 2차 감산 효과가 공급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4분기부터 회복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내년부터는 반도체 시황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D램과 함께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의 한 축을 담당하는 낸드 부문이 이 같은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낸드 가격 인상을 두 자릿수 이상 비율로 추진하는 등 가격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낸드 부문이 내년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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