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동원해 미술작품 빼앗고 폭행…일당 9명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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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를 동원해 갤러리 대표를 폭행하고 미술 작품을 갈취한 혐의로 투자사 대표와 조폭 일당이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13일 투자사 대표 유모씨 등 총 9명을 특수강도죄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조폭을 동원해 갤러리 대표 A씨를 폭행·협박·감금하고 시가 3900만원 상당의 그림 3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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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갤러리 대표를 폭행하고 미술 작품을 갈취한 혐의로 투자사 대표와 조폭 일당이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13일 투자사 대표 유모씨 등 총 9명을 특수강도죄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조폭을 동원해 갤러리 대표 A씨를 폭행·협박·감금하고 시가 3900만원 상당의 그림 3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87억원의 허위 채무를 승인하게 한 혐의도 있다.
앞서 수사를 진행한 경찰에 따르면 유씨의 사주를 받은 조폭들은 지난 8월1일 A씨를 차량에 감금해 서울 서초구의 유씨 투자사 빌딩에 데려갔다. 이들은 너클나이프 등 흉기를 소지한 채로 다음날 새벽까지 A씨를 빌딩 지하에 감금해 채무승인과 남편의 연대보증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압박을 주기 위해 A씨 휴대전화에 위치공유 앱을 설치해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고, 이후 피해자에게 640 차례, 피해자 남편에게 76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며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도 드러났다.
유씨는 올해 3월 말 A씨의 갤러리 그림 5점에 28억원을 투자하고 42억원을 받기로 투자약정을 맺었으나 돈을 회수하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경찰로부터 피의자들을 송치 받은 뒤 CCTV 영상 분석, 통화내역 분석 등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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