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反유대주의 관련 범죄 늘어…佛 “친팔레스인 시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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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유럽과 캐나다 등지에서 반(反)유대주의 관련 목소리가 있어 각국 정부가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AP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총 100건의 반유대주의 관련 범죄가 보고됐다.
독일에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반유대주의 관련 포스터, 연설한 이들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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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유럽과 캐나다 등지에서 반(反)유대주의 관련 목소리가 있어 각국 정부가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12일(현지 시각)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지역 정부에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를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 제럴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공공질서를 교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지돼야 한다”며 “이런 시위를 조직하면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회당이나 학교 등 프랑스 내 유대인들이 방문하는 모든 장소를 경찰이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프랑스 안에서 반유대주의 행동을 하는 외국인은 즉시 추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 7일 이후 전 세계에서 양측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는 폭력 사태로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AP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총 100건의 반유대주의 관련 범죄가 보고됐다. 유대인 학교 주변에서 흉기를 들고 있는 사람을 체포하거나, 유대교 문화 센터 인근에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날리는 경우 등을 포함한 수치다.
독일, 영국, 벨기에 등에서도 반유대주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독일에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반유대주의 관련 포스터, 연설한 이들이 체포됐다. 영국에서는 반유대주의 관련 범죄가 이번 주에만 139건 발생했다.
북미 상황도 비슷하다. 캐나다 경찰은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위협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자 이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캐나다 연방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은 경계를 높여야 할 때”라며 “캐나다에서 지역 사회나 개인을 대상으로 한 어떤 형태의 위협이나 괴롭힘, 위해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최근 몇 일동안 소셜미디어(SNS)에서 인종차별과 폭력을 조장하는 수백 개의 게시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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