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카이스트' 중과대, 영어·고고학 등 6개 전공 폐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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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문 공립대학인 중국과학기술대학(이하 중과대)이 영어, 고고학 등의 6개 전공을 폐지한다.
중국 NBD 등 현지 매체는 중과대가 영어학, 커뮤니케이션학, 고고학, 커뮤니케이션공학, 소프트웨어공학, 환경과학 등 총 6개 학과를 폐지하기로 예고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과대 관계자는 "영어학과는 문학사 학위를 수여해 (이공계에 초점을 맞춘) 우리 대학의 인재 방향성과 불일치하는 점이 많다"며 "학과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해 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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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누리꾼들 사이서 찬반 엇갈려
[서울=뉴시스]정유리 인턴 기자 = 중국의 명문 공립대학인 중국과학기술대학(이하 중과대)이 영어, 고고학 등의 6개 전공을 폐지한다. 대학평가 기관 QS가 발표한 '아시아 소재 대학 랭킹'에서 34위를 차지한 이 학교는 '중국판 카이스트(KAIST)'라고도 불린다.
중국 NBD 등 현지 매체는 중과대가 영어학, 커뮤니케이션학, 고고학, 커뮤니케이션공학, 소프트웨어공학, 환경과학 등 총 6개 학과를 폐지하기로 예고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과대는 개별 학과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후 교원 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교육부에 전공 취소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중과대는 2021년부터 커뮤니케이션공학과의 신입생 수를 점차 줄여왔다.
지난 5월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뒤에는 영어학과 석사 과정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기도 했다.
중과대 관계자는 "영어학과는 문학사 학위를 수여해 (이공계에 초점을 맞춘) 우리 대학의 인재 방향성과 불일치하는 점이 많다"며 "학과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해 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과대의 이 같은 폐과 방침에 대해 찬반이 엇갈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누리꾼은 "번역기가 발달해서 굳이 대학에서 영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 영어 시험을 보는 것은 시간 낭비", "과학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의 올바른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영어는 논문을 읽고 외국인과 의사소통하는 데 필요하다. 전공을 아예 폐지한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사고방식", "소프트웨어 공학과는 왜 없애는 건지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rystal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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