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KIA 최지민 부상에 철렁…다행히 타박상, 김종국 감독 “15일 NC전부터 가능”[스경X현장]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는 KIA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불펜 투수 최지민의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 KIA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검사 결과는 타박상인데 굳이 무리해서까지 데려올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잠실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불펜 투수 최지민이 부상을 입어 경기 도중 실려가는 일이 생겼다.
5-5로 맞선 7회초 1사 후 최지민은 롯데 전준우의 타구에 왼 발등을 맞았다. 타구가 튀어올라 오른발 정강이까지 때릴 정도였다.
최지민은 바로 주저앉았고 결국 부축을 받고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KIA는 올시즌 개막 전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완전한 전력을 꾸리기가 어려웠다. 5강 싸움을 한창 해야할 때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 최원준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최지민은 팀 마운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올시즌 58경기에서 6승3패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 2.12등을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4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사령탑으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릴 상황이었다. 김종국 감독은 “다 이겨내야한다”며 “지금까지 이겨내고 왔다. 그래도 큰 부상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KIA는 15일에 광주구장에서 NC와 맞대결을 치른다.최지민은 이날 등판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나 검사 결과를 봤을 때 월요일(15일)부터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6위 KIA는 시즌 막판까지 5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5위와의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KIA로서는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김 감독은 “우리는 그전부터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해왔다. 내일 경기가 없다는 생각으로 선수 전원을 모두 가동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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