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타박상' 국대 필승조 잠실 원정 동행 안 했다 "사흘 휴식 후 월요일 등판 가능"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최지민(20)이 사흘 휴식 후 돌아올 예정이다.
최지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귀국 후 휴식을 취하고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팀 복귀하자마자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이렇다. 5-5로 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전준우를 상대했다. 6구째 공을 던졌는데 전준우의 배트가 나왔다. 강한 강습 타구가 최지민의 왼쪽 발등에 맞고 튀어 3루 쪽으로 굴러갔다. 곧바로 마운드에 주저앉은 최지민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스스로 일어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X-ray 검진 결과 왼쪽 발등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이날 최지만은 동행을 하지 않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검사 결과 타박상인데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광주 잔류군에 있는 상황이다. 광주 경기 때는 괜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KIA는 주말 경기가 없다. 따라서 최지민은 이날 경기부터 사흘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잠실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최지민이 다치기 전 KIA에선 부상자가 너무나 많았다.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 최원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타선을 꾸리기가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불펜 핵심 최지민마저 다쳤다. 만약 큰 부상이었다면 마운드 운용뿐만 아니라 5강 경쟁을 끝까지 펼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김종국 감독은 "다 이겨애냐 한다. 지금까지 이겨내면서 왔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IA는 패하는 순간 가을야구는 거의 끝이라고 봐야한다. 그야말로 사생결단이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투수 파트도, 야수 파트도 내일 경기가 없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KIA는 김도영(3루수)-고종욱(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우익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변우혁(1루수)-김호령(중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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