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韓 AI 인력 양성 위한 아카데미 운영

엔비디아 AI 아카데미 개요. 엔비디아 제공

엔비디아가 국내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표준협회·한컴아카데미와 손잡고 '엔비디아 AI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 '2023년 하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공모' 일환으로 신규 개설된 과정이다. 전공 관계없이 AI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 중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액 국비 지원으로 무료 수강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AI 아카데미는 1·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달 31일까지 1·2차를 통합 모집한다. 서류 평가와 코딩테스트, 인터뷰를 거쳐 수강생을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는 11월 10일 발표된다. 1차는 11월 20일, 2차는 12월 11일부터 약 6개월간 960시간 오프라인 교육이 이뤄진다.

컴퓨터 비전, 대화형 AI, 자연어 처리, 사이버 보안,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가속 컴퓨팅 교육과 실무 등 최근 교육 수요를 고려해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교과과정은 C·C++, 파이썬, 임베디드 기본, 딥러닝·AI 기본, AI 심화, 영상처리, 자연어처리 모델 설계, 엔비디아 딥러닝 인스티튜트 AI 심화 과정, 실습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했다.

수강생에게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버, 젯슨 보드 등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이력서, 포트폴리오 첨삭, 파트너사 구인 정보 제공과 구인 기업 알선 등 혜택을 제공한다. 수료 시 엔비디아 딥러닝 인스티튜트 글로벌 역량 인증서가 발급되며 6개월간 취업 연계 사후관리가 진행된다. 우수 수료자로 선발되면 엔비디아 딥러닝 인스티튜트 공인강사 인증 프로그램 연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엔비디아는 “AI 개발과 연구 인력 양성으로 인력 부족과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자 엔비디아 AI 아카데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딥러닝 인스티튜트는 세계 40만명 이상 개발자 수강생을 보유한 교육기관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27명씩 두 반, 총 54명을 선발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