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머신 된 하균神” 신하균X김영광 ‘악인전기’ 빈틈없는 밀당 연기 어떨까[종합]

이하나 2023. 10. 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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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김영광, 신재하
신하균, 김정민 감독, 김영광, 신재하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가 빈틈없는 연기로 ‘악인전기’를 이끈다.

10월 1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코리아에서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 이승훈/연출 김정민, 김성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정민 감독,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가 참석했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다. 범죄조직 2인자 서도영(김영광)을 만나 잠재되어 있던 ‘악인 스위치’를 켜는 변호사 한동수(신하균 분)와 아슬아슬 묘한 관계를 이어가는 두 남자의 심리전이 그려진다.

‘악인전기’는 전 회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결정했다. 김정민 감독은 “누아르 장르다 보니 서도영을 부각시켜야 했고 한동수가 악인으로 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19세 관람불가 등급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 있다. 그러나 재미를 위해 과장한 부분이 없고, 조폭이나 범죄를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균은 극 중 선을 넘어 악인이 되는 생계형 변호사 한동수로 분한다. 신하균은 “선과 악의 개념보다는 ‘누구나 이런 환경에 처하면 저렇게 변할 수 있겠구나’에 중점을 뒀다. 처음 이 설정이 우리가 생각하는 기존의 변호사 이미지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일을 따내야만 하는 소시민의 모습을 그린 것이 좋았다. 많은 분이 공감할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그동안 주로 부드러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김영광은 극 중 전직 야구선수 출신의 범죄조직 2인자 서도영 역을 맡아 절대 악을 그린다. 김영광은 “서도영은 한동수라는 인물이 화이트라면 저는 아예 블랙에 가 있는 사람이다. 악인도 어떻게 보면 후회, 미련을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서도영은 그런 것들이 없이 거칠게 표현을 하고 싶었다. 선배님과 얘기를 많이 해서 악인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대본 구성, 서도영이라는 인물에 매력을 느꼈다는 김영광은 “외형적으로는 머리카락을 기르고 흩날리지 않게 항상 제품을 발라서 강한 이미지를 주려고 했다”라고 중점에 둔 부분을 언급했다.

신재하는 브로커이자 악인으로 변해가는 이복형 동수와 마주하게 되는 한범재를 연기한다. 전작에서 강렬한 악역을 연기했던 신재하는 이번에는 절대 악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분께서 의심을 하고 계시는데 악역은 아니다. 이번에는 착한 역할이다. 배신은 안 한다”라며 “이번에는 확실하게 반전이나 배신은 없다”라고 말했다.

김정민 감독은 세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동수라는 캐릭터 자체가 선과 악이라는 두 얼굴을 소화해야 할 뿐 아니라 악인으로 변해가는 미묘한 감정선을 연기할 수 있는 힘이 필요했는데, 그게 신하균 씨 딱 한 분이었다”라며 “서도영 캐릭터는 가장 신경 쓴 캐릭터였는데 김영광 씨가 기대치보다 200%를 완벽하게 소화해줬다. 신재하 씨는 신하균 씨와 호흡을 제일 많이 맞춰야 하는 역할이다 보니 뒤처지지 않는 연기력이 필요했다. 신재하 씨는 다른 드라마를 통해 눈여겨 봤던 배우다. 고민하지 않고 한 번에 프러포즈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광과 신재하는 신하균과 호흡을 맞추며서 많은 것을 배웠고, 왜 ‘하균 신(神)’이라고 불리는 지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광은 ‘악인전기’를 출연한 결정적인 이유가 신하균이었다고 전했고, 신재하는 “선배님 작품을 워낙 많이 봐 왔다. 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기였다”라고 고백했다.

반면 신하균은 ‘하균 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저는 제 모습으로 보여지는게 항상 쑥스럽다. 항상 작품의 인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제가 새로움을 이야기하지만 굉장히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이야기 안에 인물에 충실할 뿐이고, 그러다 보면 보시는 분들이 전작의 다른 캐릭터가 생각이 안 나게끔 하는게 목표다”라고 답했다.

신하균의 새로운 수식어에 대해 김영광은 ‘연기머신’을 추천했고, 신재하는 “극 초반 선배님이 어수룩하게 나온느 장면이 귀여워서 ‘큐티하균’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김정민 감독은 “신하균은 초반에 귀여운 모습, 중반에는 그레이, 후반에는 악인이 된 블랙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카멜레온처럼 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들은 작품의 관전포인트도 꼽았다. 신하균은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스트리를 기대해달라. 제가 맡은 한동수가 변모해가는 과정을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고, 김영광은 “한동수와 서도영이 서로 어떤 선택을 하고 밀고 당기기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전했다. 신재하는 “한동수와 서도영의 만남과 그로 인해서 벌어지는 사건, 인물들의 변화를 재미있게 봐달라. 범재라는 캐릭터가 두 인물 사이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정민 감독은 “‘지켜야 할 선이 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한동수의 대사가 있다. 그 선을 넘는 순간 한동수는 꿈꾸던 것을 얻게 되고, 한편으로는 잃게 된다. 어떤 삶이 행복한 것이고, 더 나은 선택인지는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자신이 지켜야 할 선을 넘어선다면 내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는 10월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공개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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