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제조 공장서 50대 근로자 철재와 크레인 사이 끼어…사망
이시명 기자 2023. 10. 13. 17:21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2일 오전 9시께 인천 서구의 한 철재 제조 공장에서 5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당 공장에서 철판 도색을 맡은 일용직 노동자로, 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 20t 갠트리 크레인과 공장 안에 쌓인 H빔 사이에 끼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무선 조종이 가능한 이 크레인은 하역 작업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을 조종하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사업장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은 아니다”며 “현장 관계자 등을 통해 안전 관리가 이뤄졌는지 조사하겠다”고 했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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