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母, 법정서 눈물 "아들 돈 함부로 안 써…'미우새' 출연료로 옷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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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모친이 박수홍과 박수홍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눈물을 흘렸다.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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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모친이 박수홍과 박수홍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눈물을 흘렸다.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나섰다.
이날 공판에서 박수홍의 모친은 "내가 너무 화가 나서 머리를 집에서 밀어버렸다. 모자를 안 쓰면 집 밖에 못 나온다. 세 아들이 그렇게 하니까 힘들었다"라며 "나는 박수홍의 엄마니까 다른 엄마들이 하는 거 다 똑같이 해줬다"고 했다.
이어 생활비는 박수홍의 카드로 썼었다며 "수홍이가 나더러 '엄마 돈 쓰고, 옷 사셔라. 고생 많이 하셨으니까 돈을 쓰고 살아라'라고 했다. 그래도 나는 호두과자도 남편이 2~3봉지를 살 때 한 봉지만 사라고 했고, 아들 돈을 맘대로 쓰면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미우새' 출연료는 다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 '미우새' 출연료가 꽤 많이 들어오더라. 나도 방송에 나가야 하니까 백화점에 가서 내 출연료로 옷도 사입었다. 며느리들 데리고 다니면서 쇼핑을 했다"라며 "작년 수술 비용도 내 돈으로 했고, 자식들의 돈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박수홍은 2021년 4월 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개인 계좌 무단 인출, 부동산 매입, 기타 자금 무단 사용,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 등으로 약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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