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범한 운동선수 안세영" 방송 출연·광고 요청 고사
더 큰 도전 위해 재활 매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사진)이 '국민 영웅'으로 우뚝 섰다. 당연히 수많은 방송 출연과 광고 요청 등이 인기에 걸맞게 쏟아졌다.
누구라도 꿈꾸던 순간이지만 안세영은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들과 같은, 선수 안세영이다. 지금은 온전히 치료하고 휴식을 하며 안정을 취하고 싶다"고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안세영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게임 이후 정말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로 또 다른 세상을 경험 중이다. 그리고 한 분 한 분 답장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이번에 잘 마치고 들어오면서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인터뷰, 광고 등이 들어왔다.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렇지만 여러분이 아는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 안세영"이라고 적은 뒤 "혹시 저의 모습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더 강해져 코트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제가 건방지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앞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으니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려고 한다"고 전한 안세영은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 꿈을 이룬 안세영 시대가 올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운동선수로 더 집중하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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