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밀당' 심리전"…"'악인전기' 신하균X김영광X신재하, 강렬 19금 누아르[종합]

▲ 악인전기. 제공ㅣ지니TV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새 드라마 '악인전기'가 강렬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밀당' 누아르의 탄생을 알렸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 김정민 감독이 참석했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다.

이날 김정민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악인전기' 같은 경우 상충되는 두 인물, 한동수라는 캐릭터와 서도영이라는 캐릭터 자체에서 오는 둘만의 만남부터 묘한 관계까지 이어가는 스토리다. 두 분의 색다른 매력이나 조합에 대해서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 분의 배우를 통해서 좀 더 밀도있는 캐릭터를 묘사하려 했다. 배우 분들이 너무 소화를 잘 해주셔서 지금의 '악인전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신하균 씨는 작품보다는 한동수라는 캐릭터가 선과 악이란 두 얼굴을 소화해야 할 뿐 아니라 악인으로 변모해가는 미묘한 감정선을 연기할 수 있는 신이 필요했다. 딱 한 분 계셨다. 그게 신하균 씨였다. 서도영 역은 가장 고민하고 신경썼다. 조폭, 건달 2인자지만 색다른 느낌과 묘한 매력의 배우를 찾던 중에 김영광 씨가 기대치보다 200% 이상을 소화해주셔서 서도영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재하 씨는 한동수 동생이면 사실 신하균 씨와 호흡을 제일 많이 맞춰야 했다. 뒤쳐지지 않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를 찾아야 했다. 신재하 씨는 눈여겨봤던 배우였다. 고민하지 않고 한 번에 프러포즈를 했다"며 "드라마 안에서는 신하균, 신재하 씨가 이복동생이다. 그렇지만 비슷한 결을 찾으려고 했다. 눈빛이나 연기 톤에 대한 느낌도 밸런스가 잘 맞는 배우를 찾아야 했는데 신재하 씨가 굉장히 잘 했다"고 설명했다.

신하균은 이번 작품에서 맡은 배역에 대해 "선악을 떠나서 누구나 처한 환경에서 이런 일을 겪게 되면 '저렇게 변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것에 중점을 뒀다. 처음 설정이 우리가 기존에 생각한 변호사가 아니다. 살기 위해 일을 따내야만 하는 소시민의 모습이어서 그게 더 좋았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뭘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악인도 어떻게 보면 후회, 미련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서도영은 그런 미련이나 후회가 없이 되게 거칠게 표현하고 싶었다. 선배님과 얘기 많이 하면서 악인을 만들었다"며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블랙 그 자체의 악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악인전기. 제공ㅣENA

이번 작품은 19금 편성으로 높은 수위를 예고했다. 김정민 감독은 "'악인전기'는 누아르다보니까 서도영이라는 조폭 캐릭터를 부각시켜야 했다. 한동수라는 인물이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인물을 그려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19금 연령 제한을 할 수 밖에 없는 몇몇 장면이 있다. 그걸 재미 요소를 위해 더 과하게 연출하거나 범죄를 미화하지 않았다. 시청자 분들이 힘들게 보시진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ENA 첫 토일드라마로 편성을 받은 것에 대해 "재밌는 드라마가 많지만 '악인전기' 세 분의 캐릭터 자체가 매 회 캐릭터들을 어떻게 잘 녹여가는지, 끌고가는지에 대한 보면 볼 수록 기대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하균은 '하균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이런 호칭이항상 쑥스럽다. 인터뷰에서도 몇 번 얘기했는데, 저는 그냥 제 모습으로 보여지는게 쑥스럽다. 항상 작품의 인물로 기억되면 좋겠다. 굉장히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진 않는다. 이야기 안의 인물로 충실하다보면 드라마나 영화 보시는 분들이 전에 했던 캐릭터들이 생각이 안나게 하는 것이 제 목표다"라며 이번 작품에서도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더했다.

끝으로 김영광은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밀고 당기기 하는지 중점으로 봐주시면 즐거운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더불어 김정민 감독은 "'악인전기'는 한동수, 서도영의 만남으로부터 묘한 관계를 이어가는 이야기다보니까 두 남자의 심리전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악인전기'는 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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