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라고 불러주세요'…우리카드 김지한의 영어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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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3)이 영어 삼매경에 빠졌다.
후배 배구 선수들에게 공부의 필요성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선배가 먼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영어 배우기에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다.
김지한의 영어 공부는 지난 8월 시작됐다.
김지한은 소통이 중요한 배구 종목 특성상 외국인 선수와 원활한 대화를 통해 코트에서 시너지를 내고자 영어 공부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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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3)이 영어 삼매경에 빠졌다.
후배 배구 선수들에게 공부의 필요성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선배가 먼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영어 배우기에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김지한은 "주 2회 영어 수업을 듣고 있다. 처음에는 3개월을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더 길게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한의 영어 공부는 지난 8월 시작됐다. 시즌 준비로 훈련을 소홀히 할 수 없기에 개인 휴식 시간을 쪼개 화상교육 플랫폼인 '수파자'로 비대면 수업을 주 2회 받고 있다.
V리그는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를 도입하면서 각 팀에는 외국인 선수가 2명씩 뛰게 됐다. 김지한은 소통이 중요한 배구 종목 특성상 외국인 선수와 원활한 대화를 통해 코트에서 시너지를 내고자 영어 공부를 택했다.
아울러 후배들에게 공부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더 나아가 시즌 종료 후 혼자 해외여행까지 나가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영어를 대하는 자세도 진지하다. 김지한의 수업을 담당하는 '수파자' 김나영씨는 "김지한 선수의 영어 실력이 나날이 늘고 있다. 많은 숙제 역시 늘 열심히 해와 놀랐다"라며 "이런 흐름이라면 시즌 마치고 혼자 힘으로 해외여행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어 이름도 생겼다. 김지한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을 묻는 말에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어벤져스'에 나온 배우 중 누굴 좋아하는지로 이해하고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라 답했고, 결국 이를 계기로 '토니'라는 영어 이름을 짓게 됐다.
김지한은 "오랜만에 접하는 공부라 쉽지 않지만 선생님이 많은 준비를 해주셔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며 "점점 영어에 자신감이 붙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구단도 김지한의 영어 정복기를 담은 '김지한의 피치(Peach) 못할 영어공부'라는 영상을 구단 유튜브 채널에 올려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선생님과의 첫 만남부터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과 함께 퀴즈를 푸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은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는 중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다른 선수들도 공부하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오고 계속 들어오고 있어 영어 공부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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