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통령실? 믿었던 조선·동아까지 '맹비난'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실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까 위원장께서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유승민 전 의원은 어제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했고요. 비윤계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보니까 조선일보, 동아일보에서는 대통령을 향해서 강도 높은 비판이라고 해야 될까요, 사설로 표현을 했습니다. 일단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서 이런 사설, 칼럼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상징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근식> 그렇습니다. 그래도 보수진영을 가장 잘 대변하고 조언을 계속 많이 했던, 특히 사설을 통해서 했던 게 조선과 동아일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두 신문이 아주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의 변화를 굉장히 강도 높게 주문했습니다. 저는 대통령실이나 대통령께서도 이 사설을 볼 거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그 부분입니다.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의 결과는 단 하나의 구청장 의석을 뺏기는 것입니다만 이것이 총선 6개월 전에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굉장히 심각한 경고등이기 때문에 이걸 뼈저리게 느껴야 된다는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로는 대통령실과 대통령 본인의 국정운영 기조 스타일의 변화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대통령께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어제 김행 후보자 자진사퇴하는 방식의 건의를 받아들인 거, 그리고 어제 전투기념식에 가서 과거에 공산전체주의, 기회주의적 추종세력 이런 이념 과잉된 표현을 어제 기념사에서는 없었던 걸 제가 봤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민심에 부응하는 게 아닌가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데요. 중요한 건 제가 볼 때 대통령과 우리 집권여당은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숙명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에 혁신이 생긴다면 당이 대통령을 모시고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이 바뀔 수 있도록, 대통령의 스타일과 국정운영 기조가 바뀔 수 있도록 당이 얼마나 역할을 해 주느냐.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계가 돼야 된다. 대통령도 그럴 만한 신뢰관계에 있는 당의 새로운 지도부, 당의 새로운 기구들을 고민해 보시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조선일보 사설, 동아일보 사설을 발췌해서 만들었습니다. 제목이 대통령 여당 안 바뀌면 중대 국정개혁이 다 물 건너간다. 내용에는 앞으로 관건이 윤 대통령의 국정 스타일이 바뀌느냐다. 그리고 지금에 대한 평가가 있어요. 매사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느낌이 있다는 부분 눈에 띄었고요. 동아일보 사설 같은 경우는 1년 넘도록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불통. 곳곳에 내 사람을 심어서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오만. 직접 이념전쟁의 전사로 뛰어드는 독선에서 벗어나야 한다. 동아일보의 톤이 조금 더 높아보이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복기왕> 모처럼 할 말을 했다고 생각해요. 저 말대로만 국정운영의 틀을 바꾸면 앞으로 3년 6개월 남은 윤석열 체제, 그래도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봐요. 그런데 지금까지 전혀 그렇지 않았던 거죠. 야당은 협치의 대상입니다. 야당과 함께 협치를 해서 국민들에게 저희들 이렇게 얘기를 잘 풀어나갑니다. 그러려면 야당을 계속해서 달래야 돼요. 야당은 어쨌거나 문제 제기하는 집단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음 번 권력을 뺏어오려고 하는 그런 정당 집단이에요. 이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면 안 돼요. 그래서 우리랑 생각이 다른데 이들의 생각이 국민들에게 먹힌다고 하면 같이 손잡고 그거 한번 만들어봅시다라는 협치를 해야 되는데 야당 대표가 피의자니 뭐니 하면서 아예 협치는 시작도 안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협치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국민들을 설득해 가면서 일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아까 사설처럼 내 사람들 곳곳에 심어서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오만이 보인다, 이념 전쟁만 한다. 이런 것들 아니겠습니까? 지난 1년 넘도록 기자간담회라든지 국민과의 대화 이런 거 한 차례도 없었어요.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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