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건립" 신세계, 광주 어등산 사업 단독 응모(종합2보)

신세계 "상가 부지 축소·관광 시설 확장"
시, 24일 평가위원회 열어 적격성 평가
2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 결정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18년째 표류하다 최근 재개된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공모에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으로 응모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 접수 마감 결과 신세계프라퍼티 만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제3자 공모는 사업의사를 먼저 밝힌 업체와 개발사업에 관심 있는 또 다른 기업이나 개인의 경쟁을 유도, 최적의 사업자 선정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날 유일하게 계획서를 제출한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시의 공모 지침에 따라 상가지구 부지 면적을 축소하고, 관광휴양오락시설 지구 면적과 시설을 대폭 확장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등산 관광단지는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휴양·레저·문화·쇼핑·엔터테인먼트를 결합, 2박3일간 머무르는 스테이케이션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연간 3000만 명 관광수요를 유치, 광주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9월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방향에 대한 광주시의 대시민 발표 이후 신세계프라퍼티가 1조3000억 원을 투자, 어등산에 스타필드를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안함에 따라 이뤄졌다.

광주시는 앞서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마친 뒤 이를 토대로 이번 제3자 공모 지침을 설계했다.

광주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단독 응모에 따라 적격성 검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의 지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기준 점수는 1000점으로 850점을 넘으면 적격 판정을 받는다. 오는 24일 평가위원회를 열어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제안서를 심의한 뒤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로의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면 광주시는 60일 이내 각종 협상을 거쳐 올 연말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약서(계약서)에 최종 서명한다. 이 같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환경영향평가 등 법적 절차를 시작한다.

각종 인허가 등 법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25년 말 첫 삽을 뜰 수 있다.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은 45년간 군부대 포사격장으로 사용돼 황폐화된 어등산 일원에 다양한 관광과 휴양을 위한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