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X김영광 심리전이 포인트”...범죄 느와르 ‘악인전기’ 온다[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10. 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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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기’. 사진l강영국 기자
‘악인전기’가 신하균, 김영광의 치열한 심리전을 예고했다.

13일 오후 4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정민 감독,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가 참석했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느와르 드라마다. 범죄조직 2인자 서도영(김영광 분)을 만나 잠재되어 있던 ‘악인 스위치’를 켜는 변호사 한동수(신하균 분), 그런 형을 마주하고 괴로워하는 한범재(신재하 분)의 서사를 그렸다.

김정민 감독은 ‘악인전기’에 대해 “선량했던 한 남자가 악인으로 변해가며 인간 내면의 욕망과 숨은 얼굴을 그려냈다”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의 캐릭터 소개도 이어졌다. 신하균은 “제가 맡은 한동수는 생계형 변호사고 선량한 사람이다. 본인이 처한 상황에 충실히,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는데 서도영을 만나면서 저도 몰랐던 내면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쁜 길로 빠져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영광은 “서도영은 조직의 2인자다. 한동수를 악의 길로 끌어 들이는 역할이다”라고 했고, 신재하는 “한동수의 이복동생이자 브로커 역할이다. 형한테 소일거리를 가져다주고 함께 생계를 꾸리다가 서도영을 만나게 되면서 함께 사건에 휘말린다. 이번에는 진짜 악역이 아니다. 착한 역할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캐릭터 표현을 위해 비주얼 변신도 감행했다고 했다.

신하균은 “감독님의 제안으로 안경을 썼다”고 했고, 김영광은 “머리를 많이 길렀는데, 그 머리가 흩날리지 않게 제품을 사용해서 강한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신재하는 “네추럴한 느낌을 가져가려고 했다. ‘악인전기’에 나오는 배우들이 거의 분장을 안 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악인전기’. 사진l강영국 기자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는 모습으로 ‘하균 神’이라는 별명을 얻은 신하균. 그와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들은 어떤 것을 느꼈을까.

김영광은 “너무 좋았다”면서 “특히 첫 촬영 날이 기억난다. 저의 긴장감과 선배님의 긴장감이 충돌했는데, 선배님이 너무 집중을 하고 계셔서 저도 열심히 집중했다. 선배님이 쉴 때도 조용히 집중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전체적인 것을 다 확인하는 모습을 보고 ‘하균 신이구나’ 했다”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신재하는 “첫 촬영을 할 때 긴장과 고민을 많이 하고 갔다. 리허설을 하고 신하균이 ‘여기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앞, 뒤 상황에서 더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했던 선택지에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신하균 선배의 말이 정답이라고 느껴졌다. 이번 촬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눈을 빛냈다.

‘악인전기’는 전 회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범죄, 조폭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김정민 감독은 “느와르다 보니까 서도영이라는 캐릭터를 부각시켜야했고, 한동수가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19금 연령제한을 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있었다. 재미 요소를 주기 위해 과하게 연출을 했다거나 조폭을 미화 시키려고 하지는 않았다. 느와르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불편하기 보다는 오히려 두 남자의 심리가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작품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신하균은 “배우들의 케미와 연기를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했고, 김영광은 “서로 어떤 선택을 하고 밀고 당기기를 하는지 중점적으로 봐 달라”라고 말했다. 또 신재하는 “한동수와 서도영의 만남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 인물들 간의 변화를 재미있게 봐 주시면 좋겠다. 또 한범재가 이 인물들 사이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지켜봐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악인전기’는 오는 14일 첫 방송 후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공개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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