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10만 명 남쪽 대피하라"‥지상전 임박
[5시뉴스]
◀ 앵커 ▶
이스라엘이 수일 내에 지상전을 할 것이라며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24시간 내로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사상자는 계속 급증하는 가운데 지상군 투입까지 임박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고 전면전을 공식화한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 주민 110만 명에게 남쪽으로 대피를 명령했습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인원입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오늘 "며칠 안에 가자시티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만간 이스라엘 군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의 통보는 주민뿐 아니라 학교나 병원 등 유엔 시설로 대피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철회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대피명령은 선전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엿새 동안 가자지구에 폭탄 약 6천 발을 투하한 이스라엘은, 36만 명 예비군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전면적인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모든 하마스 조직원은 죽은 목숨입니다. 하마스는 IS이며, 세계가 IS를 격파하고 제거한 것처럼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측에서 최소 1천3백 명, 팔레스타인에서도 1천5백 명 넘게 숨졌고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는 양측 합해서 1만 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인구 230만의 가자지구는 전면전이 시작되면 인명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레바논을 방문한 이란 외무장관은 취재진에게 "가자 포위가 계속되는 국면에서 또 다른 전선 형성이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서 모종의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배후설'을 부인해 왔습니다.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의식한 미국도 "적대적 세력이 전쟁 확대를 시도하면 곧바로 행동에 나서겠다"며 이란을 향해 경고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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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33201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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