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색 생존병사, 죄책감에 고통...PTSD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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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생존한 동료 병장 어머니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13일) 오후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된 A 병장의 어머니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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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생존한 동료 병장 어머니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13일) 오후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된 A 병장의 어머니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은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A 병장이 채 상병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본인도 물에 떠내려가다가 숨질 뻔한 기억 때문에 밤에 거의 잠을 못 이루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공수처 조사에서 당시 수색 상황을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A 병장 어머니는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안전 관리 업무를 다하지 않은 채 장병들이 보호 장비 없이 무리한 수중 수색을 하도록 했다며 직권남용과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지난달 26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고 채 상병 사건 수사를 함께한 해병대 박 모 중앙수사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사건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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