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서 ‘볼일’ 뒤 손 안 씻어…남성 38%, 여성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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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손을 씻지 않는 사람이 10명 가운데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은 비율은 71.1%로 전년(66.2%)에 견줘 4.9%포인트 증가했다.
손을 씻지 않은 이유로는 '귀찮아서'(38.8%)가 가장 많았고, '바빠서'(25%), '습관이 되지 않아서'(15.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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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손을 씻지 않는 사람이 10명 가운데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을 씻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귀찮아서’였다.
13일 질병관리청은 국제한인간호재단과 함께 실시한 ‘2023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8월14일부터 9월13일까지 진행됐으며, 성인 3217명에 대한 관찰조사와 1578명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은 비율은 71.1%로 전년(66.2%)에 견줘 4.9%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손을 씻은 시간과 관계없이 비누를 사용해서 손을 씻은 비율은 25.4%로 전년(29.4%)에 견줘 줄었고, 물로만 씻은 비율이 전년(36.8%)보다 늘어나 45.7%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지 않은 비율은 남성이 37.5%, 여성이 20.4%로 남성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23.3%, 40~50대는 28.4%, 60살 이상은 36.6%의 비율로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지 않았다.
특히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씻는 ‘올바른 손씻기’ 실천율은 11.2%로 전년(5.9%)보다 늘어났다고는 하나 여전히 10명 가운데 1명에 그쳤다.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전체 시간과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11.3초와 7초로 조사됐다.
손을 씻지 않은 이유로는 ‘귀찮아서’(38.8%)가 가장 많았고, ‘바빠서’(25%), ‘습관이 되지 않아서’(15.2%)가 뒤를 이었다. 손씻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화장실 개선점을 묻자 ‘손 건조를 위한 종이타월 비치’(27.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액체비누 설치’(23.1%), ‘화장실 위생상태 개선’(19.8%)도 많이 꼽았다.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면 설사 질환의 30%, 호흡기 질환의 20%를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손씻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향상되었으나 올바른 손씻기 실천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오는 15일 ‘제16회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씻기로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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