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몰고온 66살 권총 사나이” 이스라엘軍도 놀란 백발男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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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양측의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66살의 이스라엘 퇴역 장군 이스라엘 지브가 전쟁터에서 현역을 압도하는 '화신'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접경지 한 마을에서 지브는 하마스에 수적으로 밀려 열세인 이스라엘 군인들을 보고 이들을 아우디에 태운 후 하마스를 상대로 반격을 이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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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양측의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66살의 이스라엘 퇴역 장군 이스라엘 지브가 전쟁터에서 현역을 압도하는 '화신'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그가 현장에 모습을 보인 건 토요일이던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자전거를 타던 백발의 지브는 갑자기 쏟아진 경보에 긴장했다.
텔아비브 남쪽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기습적으로 쏴올린 무더기 로켓포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9mm 권총 한 자루를 챙긴 후 흰색 아우디를 몰고 남쪽으로 달렸다.
가자지구 접경에 가까워질수록 지브가 탄 아우디에는 하마스가 쏘는 총탄이 빗발쳤다. 지브는 권총 한 자루로 대응 사격하며 이를 돌파했다.
접경지 한 마을에서 지브는 하마스에 수적으로 밀려 열세인 이스라엘 군인들을 보고 이들을 아우디에 태운 후 하마스를 상대로 반격을 이끌었다고 한다.
권총만으로 하마스와 싸우던 지브는 차 안에서 부상 당한 군인의 M16을 넘겨받아 창문 밖으로 이를 쐈다고도 NYT는 보도했다.
낙하산병 출신으로 방위국 작전국장을 지낸 그는 우왕좌왕하는 군인들을 전투 부대로 조직하고 대피도 지휘했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은 전했다.
지브는 이후 전쟁터를 떠나지 않은 채 전장 곳곳을 누비며 민간인이 자체 방어막을 조직하는 노력을 지원 중이다.
국방부를 찾아 요아프 갈란트 국방장관과 면담했고, 안보 당국자들과 비공개 회의도 했다.
이스라엘 정규군은 하마스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으면서도 기습에 허를 찔리는 등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 누구보다 먼저 전쟁터로 자발적으로 나서 권총 한 자루로 현장을 지휘한 지브의 존재감은 이스라엘군의 실패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지브는 가는 곳마다 군인과 민간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받고 있다.
지브는 "(첫날 현장에 갔을 때는)내가 가장 서둘러 왔는데도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모두 민간인을 위한 일"이라며 "하마스는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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