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악당' 헤즈볼라 수장 회동…확전 공포 고조

김정남 2023. 10. 13.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레바논을 방문해 레바논 남부를 기반으로 한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지도자를 만났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공의 여파를 논의하기 위해 나스랄라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헤즈볼라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회동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레바논을 방문해 레바논 남부를 기반으로 한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지도자를 만났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공의 여파를 논의하기 위해 나스랄라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제공)

둘의 만남이 주목 받는 것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과 헤즈볼라가 움직이면 확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탓이다. 세계 최악의 악당 중 하나로 불리는 헤즈볼라는 이란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정파다. 하마스는 물론이고 레바논 정규군보다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헤즈볼라는 지난 2006년 당시 이스라엘과 한달간 전쟁을 벌인 적이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소탕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물과 전기를 끊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쫓아내는 것은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전쟁 범죄가 이어질 경우 ‘나머지 축’(the Rest of the Axis)으로부터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나머지 축을 두고 이란과 시리아,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 등을 거론했다. AP통신은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헤즈볼라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은 제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까지는 낮게 보는 분위기다. 미국 정보당국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