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분 바르고 화장 한다고 얼굴 달라지지 않는다"

이창재 2023. 10. 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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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13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 당정쇄신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홍 시장의 이날 언급은 역대급 참패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를 토대로 책임있는 지도부의 임명직 사퇴 등 발빠른 쇄신과 성찰로 내년 총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우려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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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쇄신 거듭 촉구…이준석 전 대표 겨냥, "앞으로 조심해야 할 사람"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13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 당정쇄신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굴전체를 바꾸는 성형수술을 해야지 분 바르고 화장한다고 그 얼굴이 달라지나"라며 "아직 시간이 있는데 근본적인 당정쇄신 없이 총선 돌파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대구 치맥페스티벌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준석 전 대표(오른쪽). [사진=대구시]

그러면서 "각종 참사에도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사람 없고 당력을 총동원한 총선 바로미터 선거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내년 총선은 암담하다"고 우려했다.

홍 시장의 이날 언급은 역대급 참패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를 토대로 책임있는 지도부의 임명직 사퇴 등 발빠른 쇄신과 성찰로 내년 총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우려로 해석된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정치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덕담을 했는데 터무니없이 말꼬리 잡고 대드는 것은 유감"이라며 "앞으로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고 적었다.

홍 시장이 덕담이라고 한 것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거의 정확하게 맞춘 이 전 대표에 대해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춘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떻게 자기 선거는 세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며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기에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라"고 한 발언이다.

하지만 전날 이 전 대표가 한 라디오방송에서 "서울 노원병(이 전 대표가 총선에 공을 들이는 지역으로, 3번 낙선한 곳)에 홍준표 시장이 나오면 당선되지 못한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홍 시장의 심경을 건드린 것이다.

홍 시장은 “노원과 같은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우리 당 출신으로 내리 3선을 한게 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팔던 유영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팔던 김재원과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대구시장) 공천 받은 것”이라며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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