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오송참사 통제단 가동시점 허위 보고’ 지적에 “기록 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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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영 소방청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된 시점이 허위라는 지적에 대해 "기록하는 사람이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남 청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오송 참사 당일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시점이 오전 10시 4분이 맞냐고 묻자 "맞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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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영 소방청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된 시점이 허위라는 지적에 대해 "기록하는 사람이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남 청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오송 참사 당일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시점이 오전 10시 4분이 맞냐고 묻자 "맞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용 의원은 "모든 자료가 통제단 가동 시점을 오송 참사 이전이던 오전 6시 30분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이 상황 보고서가 참사 당일 11시 29분에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까지 다 보고됐던 자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청장님이 10시 4분이 맞는다고 이야기하는 건 지금 소방이 현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확인해서 대통령실까지 보고했던 모든 자료가 허위였다, 그래서 번복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남화영 소방청장은 "허위라기보다는 그 당시 초기 상황을 기록할 때 아마 기록하는 사람들이 뭔가 조금 약간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서장이 오전 6시 40분에 출근했는데 6시 30분에 현장 지휘를 했다는 부분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오전 6시 30분이라고 착오한 직원이 누구인지 묻는 말에는 "보고가 안 됐기 때문에 알 수 없고,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용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국민들 앞에 밝히라. 왜 말씀을 못 하느냐"라며 "벌써 석 달이나 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30분 무렵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폭우로 잠겨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건입니다.
긴급구조통제단은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크거나 발생했을 때 긴급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소방 임시 조직입니다.
■ 민주 오영환 "이태원 참사 관련 소방관 수사 부당…이제 놓아달라"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오늘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비롯한 현장 소방관들만 부당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의원은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오늘날까지 그날을 잊기는커녕 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여전히 그날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한, 엄두도 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며 "그중 일부를 말씀드리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했던 소방관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그 참혹한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하고 가장 먼저 도착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단 1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노력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방관"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재난기본법에 따라서 현장 실패의 모든 책임을 소방지휘관에게, 최성범 서장에게 지우려고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특수본에서 수십 명의 소방관을 조사하고 수사했고 특히 지난해 12월 최성범 서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검찰은 기소, 불기소 어떤 것도 결론 내리지 않고 오늘까지 미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의원은 "다른 피의자들은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데, 소방관들은 여전히 수사의 울타리에만 갇혀 있다"며 "이 수사 행태는 부당하고, 이 수사의 결론이 빨리 내려지는 것이 합당하다. 이제 그만 놓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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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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