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확전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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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정보당국은 미 합동참모본부에 제출한 일급기밀 보고서에서 지난 해 10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해상 경계 획정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서 '상호 억제' 자세가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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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정보당국은 미 합동참모본부에 제출한 일급기밀 보고서에서 지난 해 10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해상 경계 획정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서 '상호 억제' 자세가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11년간 이어져 온 영유권 분쟁을 마무리한 이 합의로 이스라엘·레바논 양국은 분쟁 수역에 풍부하게 매장된 천연가스·석유의 탐사·개발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WP가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서 입수한 이 보고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군사력 사용을 위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인명피해를 피하고 상대 도발 수준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는 "각자의 역사적인 개입 패턴 안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양측은 긴장이 높아진 시기에도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피하면서 힘을 과시하려" 시도해왔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영토 내에서 파괴 행위를 벌이고 빈 땅에 사격을 하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하거나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로켓을 쏘기도 합니다.
이런 행위는 도발적이지만 실제 인명피해는 피하도록 설계돼 있어 확전을 피하면서도 자신이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헤즈볼라가 제한된 공격을 하려다가 이스라엘 군인이나 민간인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경우 등에 이런 도발이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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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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