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여성 기자 한자리에 모였다···'저출생·성평등'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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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여성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차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희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은 "성평등과 다양성, 포용성을 외면한 채 사회 통합이나 '저출생' 같은 국가적 위기 탈출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한일 여성기자들이 다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성평등 현실과 정책을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까지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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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여성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차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소통·이해·협력'을 주제로 한일여성기자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는 한일 양국 여성기자들이 취재 현장과 사회에서 겪어 온 성차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일본은 성평등 지수와 합계출산율이 모두 세계 최하위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양성평등 구현과 다양성 제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발전적인 미래 시대를 향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10% 벽...유리천장을 넘어서 △저출산의 늪, 돌파구가 있을까 △아시아적 문화가 여성 관련 보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은형 국민대 경영대 교수와 미조우에 유카 TV 아사히 기자가 한국과 일본의 성차별 문제점을 짚어보고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에선 홍혜림 KBS 기자와 가토 사유리 일본 간사이TV 기자가 양국의 저출생 원인과 정부 대책, 언론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아시아의 가부장제가 고착시킨 성차별 문화가 언론의 젠더 이슈 보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각 세션의 주제 발표 뒤에는 참석자 간 토론도 진행했다.
김경희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은 “성평등과 다양성, 포용성을 외면한 채 사회 통합이나 ‘저출생’ 같은 국가적 위기 탈출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한일 여성기자들이 다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성평등 현실과 정책을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까지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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