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2024년 경제전망 "스태그플레이션 겨울 온다"
2024년 세계 경제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의 고착화라는 뉴 레짐(새로운 체제)에 진입하며 성장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김 교수는 저서에서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은 세계 금융위기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은 인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 달러의 패권에 중국 위안화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전반적 세계 경제 변화를 1부에서 다뤘다면 2부에선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경제를 살폈다.
미래산업 중심의 신성장 4.0 전략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과 사회적 고민으로 대두되는 저출산, 국민연금 문제를 다뤘다. 내년 한국 부동산 시장 전망도 담았는데, 부동산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비대칭화는 점차 심화할 것이라 예상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정책과 신도시 개발로 인구는 수도권 지역으로 더 집중될 거란 얘기다.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가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장도 짚었다. 새 산업의 지형을 선점할 전기차, 배터리 경쟁과 디지털 금융서비스와 로봇개발 경쟁, 환경문제와 물 부족 위기로 촉발된 산업 경쟁 등 굵직한 2024년 산업의 핵심 이슈를 3부에서 함께 살폈다.
이번 저서는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20년 경제전망』에 이은 6번째 경제 전망서다. 김 교수는 유튜브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다.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을 역임하며 경제전망 및 주요 경제 이슈를 분석했다. 현재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으로 실물경제를 연구하고 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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