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2023. 10. 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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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6인과의 일화 생생히 담겨

국정 리더의 길

오연천 지음, 1만2000원

40년간 공공경제를 연구하며 정부 정책 수립에도 참여해온 오연천 울산대 총장(전 서울대 총장)이 김영삼 대통령부터 여섯 명의 대통령을 만난 일화를 기록했다. 학문 연구와 정치 참여를 통해 깨달은 선출직 공직 리더십의 핵심은 공직자에게 국정 수행의 지표를 제시하고 일반 독자에게는 바람직한 국정 리더를 선출하는 주권자로서의 지혜를 제공한다. 울산대학교출판부 펴냄.

우리 은하를 1인칭 시점에서 본다면

아주 사적인 은하수

모이야 맥티어 지음

김소정 옮김, 1만8800원

우리은하를 의인화해 복잡한 천체물리학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책이다. 저자는 어려운 용어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우주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우리은하의 사적인 경험으로 제시한다. 우주의 탄생부터 은하들의 삶과 죽음, 우주를 탐색하기 위한 인간 과학자들의 여정을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설명한다. 까치 펴냄.

50년 경력 비평가의 사회·문화 에세이

멀리 오래 보기

비비언 고닉 지음

이주혜 옮김, 2만2000원

유명 작가이자 비평가인 비비언 고닉의 비평 총서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저자가 50년 동안 문학, 문화, 페미니즘 등 사회 전반을 냉철한 시선으로 살피며 얻은 통찰이 담겼다. 독자들은 여성해방운동에 영감을 불어넣은 페미니즘 에세이부터 매혹적인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탐구한 저자의 비평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에트르 펴냄.

스타 소설가와 생물학자의 죽음 탐구

사피엔스의 죽음

후안 호세 미야스·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 지음, 남진희 옮김

1만8000원

스타 소설가와 고생물학자가 만나 진화론을 풀어내 화제가 된 '루시의 발자국'의 후속작이다. 저자는 전작에서와 같이 진화론 안내자인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의 말을 어려운 과학의 언어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한다. 책이 다루는 주제는 인간의 노화와 죽음이다. 틈새책방 펴냄.

안드라스 쉬프가 밝힌 음악과 삶

안드라스 쉬프

안드라스 쉬프 지음

김윤미·윤종욱 옮김, 2만9800원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안드라스 쉬프의 책이 국내에 처음으로 출간됐다. 2017년 독일어로 출간됐던 이 책은 음악 저널리스트 마르틴 마이어와의 대화, 쉬프가 그간 여러 지면에 발표한 에세이로 구성됐다. 대화 전반부는 음악 전반에 대한 쉬프의 생각, 후반부는 쉬프의 일생에 대한 내밀한 문답이 이어진다. 산지니 펴냄.

학교는 정말 불평등의 주범일까

학교의 재발견

더글러스 다우니 지음

최성수·임영신 옮김, 1만8000원

불평등의 원인이 학교라고 보는 관점을 반박하는 미국 사회학자 더글러스 다우니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의 책이다. 저자는 학교는 불평등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를 보여주는 곳이며 평등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학교 밖의 요소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평등의 핵심 원인은 거시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동아시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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