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좋은 배우, 박혜수[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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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배우 박혜수(29)를 품은,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의 베일이 벗겨졌다.
조 감독은 "인터넷에 나온 소문이 과장됐거나 잘못됐을 수도 있지 않나. 그동안 그런 것들로 (연예계) 동료들을 많이 잃었다. 업계가 이 사람(박혜수)을 폐기처분 상품으로 취급하더라도, 내가 보고 느낀 그의 모습, 그의 진심어린 눈물을, '무고하다'는 말을 믿고 싶었다. 두려움도 후회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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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배우 박혜수(29)를 품은,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의 베일이 벗겨졌다. 그 어떤 흠집도 내고 싶지 않은, 단단하지만 지켜주고 싶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계속 부르고 싶은 돌림노래 같은, 소중하고도 귀한, 웰 메이드다.
영화는 수학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시간을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 분)의 평범한듯 아주 특별한 하루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원망과 불안 속에서도, 죽음 앞에서조차 피어나고 또 남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모든 ‘이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따뜻함 그 이상의 깊은 위로가 담겼다. 배우 조현철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주연을 맡았다.
개봉에 앞서 지난해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23회 가오슝영화제, 제18회 파리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일찌감치 영화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베일을 벗은 작품은 진정 반짝 반짝 빛난다.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의 진심이, 정성이, 소리없는 외침이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한다. 사라진 꿈과 현실의 경계,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가 덤덤하고도 가슴 깊숙이 끝없이 파고든다. 한 번 박힌 감동과 먹먹함, 회한과 답답함은 어떤 소용돌이 속으로 뒤섞이다 마침내 몽글몽글한 사랑의 속삭임으로 귓가를 맴돈다. 마치 돌림노래처럼 머릿속으로, 가슴속으로 더 깊이 깊이 자리 잡는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며.
조현철 감독은 이례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박혜수에 대해 확고한 자신의 믿음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혹시 작품에 끼칠지 모를 리스크를 감수하며 담담하게 그러나 묵직하고 강렬하게. 마치 자신의 영화 ‘너와 나’처럼.
조 감독은 “인터넷에 나온 소문이 과장됐거나 잘못됐을 수도 있지 않나. 그동안 그런 것들로 (연예계) 동료들을 많이 잃었다. 업계가 이 사람(박혜수)을 폐기처분 상품으로 취급하더라도, 내가 보고 느낀 그의 모습, 그의 진심어린 눈물을, ‘무고하다’는 말을 믿고 싶었다. 두려움도 후회도 없다”고 했다.
감독의 믿음대로 그녀가 ‘무고’하길 바란다. 어떤 이유로든 애꿎은 미움을 사기엔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영화이기 때문에. ‘너와 나’에 담긴 모든 진심에, 그로 인해 빛난 이 감동에, ‘거짓’은 없길, 진심으로 바란다.
오는 2월 5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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