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맞춰줬다"…곽빈이 직접 선택한 마지막 등판, '0구 금메달' 아쉬움 달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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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곽빈에게 맞춘 날이 오늘(13일)이다. (곽)빈이가 오늘은 괜찮다고 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선발투수 곽빈(24)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곽빈은 13일 잠실 KIA전 등판을 희망했고, 이 감독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남은 정규시즌 1경기만 더 기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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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우리가 곽빈에게 맞춘 날이 오늘(13일)이다. (곽)빈이가 오늘은 괜찮다고 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선발투수 곽빈(24)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곽빈은 이달 초에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섰다가 단 한경기도 던지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1일 홍콩과 조별리그 첫 경기 선발 등판을 준비하다가 등에 담이 증상이 생기는 바람에 꼬였다. 곽빈은 부지런히 치료하면서 슈퍼라운드 이후 등판을 노렸으나 끝내 공 하나도 던지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한국은 박세웅(롯데), 원태인(삼성), 문동주(한화) 등 컨디션 좋은 선발투수들의 릴레이 호투에 힘입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빈은 동료들 덕에 금메달을 목에 걸긴 했지만, 마음껏 웃을 수는 없었다. 대회를 마치고 자신의 SNS에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짤막한 소감을 남긴 이유다.
두산은 곽빈이 팀에 다시 합류하자마자 몸 상태를 살폈다. 팀은 순위 싸움이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곽빈의 몸에 이상이 없으면 더 많은 경기에 투입하고 싶은 게 당연했다. 곽빈은 13일 잠실 KIA전 등판을 희망했고, 이 감독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남은 정규시즌 1경기만 더 기용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곽빈은 구위만 좋으면 (투구 이닝 제한 없이) 계속 던진다. 경기를 준비할 때 아주 미세하게는 증상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경기에서 못 던지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충분히 빈이에게 맞춘 날이 오늘이다. 빈이가 오늘은 괜찮다고 했기 때문에 오늘에 맞춰 경기를 준비했다"며 호투를 기대했다.
두산은 13일 현재 시즌 성적 72승65패2무로 5위에 올라 있다. 3위 SSG 랜더스(73승64패3무)와는 1경기차, 4위 NC 다이노스(73승65패2무)와는 0.5경기차에 불과하다. 곽빈이 이날 한 경기만이라도 제대로 막아준다면 순위 싸움에 더 탄력이 붙을 수 있다.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희망이 남아 있기에 남은 5경기에서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곽빈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1승7패, 121⅓이닝,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국내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올해 KIA 상대 성적은 3승1패, 20⅔이닝, 평균자책점 3.48로 좋았다. KIA전 강세를 계속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8연전 가운데 2번을 지고 어제(12일 NC전 11-1 승) 한번 이겼다. 매 경기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어제 (박)치국이와 (홍)건희가 던졌지만, (김)강률이와 (정)철원이, (김)명신이도 아꼈다. 빈이가 많이 던지면서 타선이 터지면 좋을 것 같다. 빈이가 긴 이닝만 끌어주면 상대팀과 비교해 약하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조수행(우익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인태(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중심타자 김재환이 빠진 게 가장 큰 변화다. 김재환은 12일 잠실 NC전 배팅 도중 오른손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 감독은 "손에 아직 부기가 있어서 오늘은 타격 훈련도 하지 않았다. 대타로는 대기하는데 선발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의 몫은 김인태가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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