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 광주 '정율성 흉상' 다시 제자리로…복원자는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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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인사에 의해 훼손됐던 광주 '정율성 흉상'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13일 광주 남부경찰서와 남구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거리에 있는 훼손된 정율성 흉상이 누군가에 의해 다시 제자리로 옮겨졌다.
보수인사인 A씨가 승합차로 강제로 훼손시켜 상단부와 기단이 분리된 채 보관돼 오던 정율성 흉상이 다시 원상태로 복구조치된 것.
이 흉상은 2009년 4월 중국 광저우시 해주구 청년연합회가 남광주JC에 기증하고, 남광주JC가 다시 남구에 기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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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보수 인사에 의해 훼손됐던 광주 '정율성 흉상'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13일 광주 남부경찰서와 남구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거리에 있는 훼손된 정율성 흉상이 누군가에 의해 다시 제자리로 옮겨졌다.
보수인사인 A씨가 승합차로 강제로 훼손시켜 상단부와 기단이 분리된 채 보관돼 오던 정율성 흉상이 다시 원상태로 복구조치된 것. 기단과 상단부 사이의 용접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흉상을 남광주JC로부터 기증 받은 뒤 관리하고 있는 남구는 누가 흉상을 원위치로 복원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이 흉상은 2009년 4월 중국 광저우시 해주구 청년연합회가 남광주JC에 기증하고, 남광주JC가 다시 남구에 기증한 것이다.
남구는 주광주중국총영사 등과 함께 같은해 7월15일 흉상제막식을 열었다.
그러나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정율성 이념 논란을 시작으로 반발을 받던 정율성 흉상은 지난 1일 훼손된 채 발견됐다.
남구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남부경찰은 흉상에 줄을 메달아 2.5톤 승합차로 끌어 쓰러트리는 방식으로 파손한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고,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한 달간 정율성공원은 안된다고 집회를 열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정율성 기념사업을 강행할 것으로 생각해 동상을 혼자 쓰러트렸다"고 진술했다.
남구는 그동안 정율성 흉상 철거 또는 복원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파손 상태로 존치해오고 있었다.
흉상을 기부했던 남광주JC는 정치적 의도와 관계 없이 미관과 안전, 중국과의 우호 교류 등을 고려해 조만간 흉상을 복원하겠다는 내부 논의를 한 상태다. 이번 흉상 복원과 관련된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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