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리라 믿는다" 토종 에이스 '운명의 단군매치' 출격, 5위 사수 그의 손에 달렸다 [MD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2023. 10. 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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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5위를 사수하고자 한다. 토종 에이스가 출격한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팀간 16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급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3~5위까지의 순위가 안갯 속이다.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다.

중요한 결전이 잠실에서 펼쳐진다. 5위 두산과 6위 KIA가 만난다. KIA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없어진 것이 아니다.

두산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아직 5경기가 남아있다. 특히 올 시즌 KIA와 승부에서 상대전적 11승4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다면 2연승과 함께 6위 KIA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리게 된다. 그러면 5위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선다.

이날 두산 선발은 곽빈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지만 담 증상으로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왔다. 담 증상은 많이 나아졌고, 선발 등판을 할 수 있게 됐다.

곽빈은 대표팀 합류 전 22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 2.97로 좋았다.

이승엽 감독은 "구위만 좋다면 계속 던져야 한다. 좋으리라 믿는다. (담 증세가) 아주 미세하게 남아있다고는 하는데 경기를 못 던질 상황은 아니다. 충분히 빈이에게 스케줄을 맞춰준 날이 오늘이다. 빈이가 오늘은 괜찮다고 했고, 오늘에 맞춰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두산은 NC에 11-1 대승을 거뒀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필승조 김강률, 정철원, 김명신 등을 등판시키지 않았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이승엽 감독 역시 "이들을 아낀 것이 오늘 경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조수행(우익수)-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인태(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재환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김재환은 지난 12일 NC전에서 타격하다 오른 손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부기가 있다. 타격 훈련도 못했다. 대타로 대기하는데 선발은 어렵다"고 밝혔다.

두산 김재환./마이데일리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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