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은 '고금리' 신음하는데…농협銀, 이자이익 10년來 최대
김성훈 기자 2023. 10. 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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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고금리로 신음하는 동안 농협은행은 큰 폭의 이자수익 거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13일) 농협중앙회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17.5%가 증가한 6조8256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이래 최대치입니다.
또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시중은행들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 기준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38%p로, 국민은행(2.24%p), 신한은행(2.04%p), 하나은행(2.13%p), 우리은행(2.08%p)보다 높았습니다.
신정훈 의원은 "치솟는 생산비와 쌀값 폭락 등의 여파로 지난해 농업소득이 폭락하고 신용불량자와 농지를 담보로 빚을 냈다가 못 갚는 농민들도 늘고 있는 등 농민의 삶은 더 고달파졌는데 농협만 배를 불려서는 안 된다"며 "단기적 이익에 매몰되지 말고 다른 시중은행과는 다소 다른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인지, 농업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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