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국면 돌입"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개미들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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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치를 웃돈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현재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채 금리 반등과 달러 인덱스 강세 영향에 증시 투자 심리가 재차 악화했다"며 "최근 지수 급반등으로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하며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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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치를 웃돈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현재 증시가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극도의 공포 구간은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7포인트(0.95%) 내린 2456.1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613억원, 2830억원씩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나 홀로 4224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 지키기에는 실패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친 보험,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종이·목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기계, 운수창고는 2%대 내렸다.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장비는 1%대 떨어졌다. 금융업, 유통업, 화학, 증권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하락 종목은 594개로 상승 종목(280개)의 두배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부진한 모습이었다. SK하이닉스와 KB금융만 0.40%, 0.18%씩 오르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삼성전자, POSCO홀딩스가 1%대 약세를 보였다. NAVER,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현재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를 보면 근원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 나갔으나 헤드라인 물가 상승은 예상치를 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채 금리 반등과 달러 인덱스 강세 영향에 증시 투자 심리가 재차 악화했다"며 "최근 지수 급반등으로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하며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다만 극도의 공포 구간은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71포인트(1.52%) 떨어진 822.7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3억원, 1013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804억원어치 사들였다.
강보합 마무리한 유통과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이 3.76%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제약이 2%대 약세였다. 금속, 건설, 기타서비스는 1%대 하락했다. 운송, 인터넷, 비금속은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에코프로 그룹주가 약세였다.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됐지만, 증권가의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4만원(4.58%) 내린 8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3.15%, 3.76%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HPSP가 7%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DX,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HLB는 강보합 마감했다. 엘앤에프와 알테오젠이 2%대 하락했다. 에스엠은 1%대 약세를 보였다. 리노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5원 오른 1350원에 마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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