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현장 체험학습 명소로 인기…올해 2만2000명 학생 방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해 현장 체험학습으로 태권도원을 방문한 학교가 전국 68개에 달했다. 총 2만2000여 명의 학생이 태권도원을 찾았다.
11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공항고등학교(교장 김대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험학습을 태권도원에서 실시했다. 공항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교사 등 202명이 1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태권도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안전 교육과 오리엔테이션, 태권도 기본자세, 힐링태권체조와 자기방어 등 태권도원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체험했다. 서울을 벗어나 70만 평 태권도원 자연에서 태권도의 매력을 느낀 학생들은 활기찬 에너지로 실내외 수련 체험장에서 추억을 만들었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은 태권도를 처음 경험하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태권도원 수련 체험학습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부터 청소년 수련활동 프로그램 인증을 받기도 했다. 태권도원은 매년 방문 학교가 증가하며 체험학습 명소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공항고등학교 박상길 교사(1학년 부장)는 "2년 연속으로 태권도원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모두가 태권도복을 입고 태권도를 체험·수련할 수 있어 좋다. 또한 맑은 공기와 자연 등 태권도원 자체가 매우 특색 있는 공간이다"며 "서울에서 태권도원까지 다소 거리는 있지만 볼거리가 매우 많아 유익하다. 독특한 콘텐츠와 훌륭한 숙박과 식사, 안전한 시설, 태권도진흥재단의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등 교사와 학생에게 최고의 현장 체험학습 장소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예나 교사는 "태권도원에 온 후 우리 학생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즐겁게 태권도 체험에 참가하며 땀을 흘리고 활짝 웃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며 "학교 근거리에 있는 체험학습 장소들도 있지만 태권도원은 다른 장소들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특히 우리 반 학생은 태권도원에서의 체험학습을 4박 5일로 연장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제는 서울, 경기, 대구 등 거리와는 무관하게 전국에서 태권도원을 방문하고 있다"며 "우리 재단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 되는 각종 태권도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고 있는 등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알리고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전인 교육에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오는 12월까지 태권도원 체험학습을 다채롭게 열 계획을 세웠다. 서울, 부산, 세종 등 전국 17개교 7000여 명의 학생들이 현장 체험학습을 예정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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