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야’ PD, 최성원 캐스팅 이유 “응팔 노을이 강했다”

장정윤 기자 2023. 10. 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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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드라마 스페셜 2023-극야’의 이재원 PD가 배우 이재원과 최성원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13일 오후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3’ 온라인 합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스페셜’은 KBS 2TV에서 방영되는 단막극 시리즈로, 1984년부터 이어진 프로그램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극야’에 장민석 PD, 이재원, 최성원 배우, ‘반쪽짜리 거짓말’에 이현경 PD, 김시우, 안세빈 배우 ‘도현의 고백’에 서용수 PD, 이연, 차선우 배우 ‘우리들이 있었다’에 함영걸 PD, 김현수, 이민재 배우가 참여했다.

‘드라마 스페셜 2023’의 첫 주자를 맡은 ‘극야’의 장민석 PD는 주연 캐스팅 과정에 대해 “이재원 배우는 외적으로 원하던 ‘수열’의 모습이었다. 수열도 한 가정의 가장인데 이재원 배우도 때마침 가장이 됐다. 건강하고 열심히 살아온 가장의 이미지가 얼굴에 베어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만석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왔던 지점은 예전에 이재원 배우가 ‘아져씨’라는 영화에서 김도치 역을 맡았다. 점잖고 매력적인 가장의 얼굴 안에 ‘아져씨’ 속 ‘도치’의 개구진 모습이 아직 남아있었다. 그냥 심심하게 잘생긴 사람이 아닌 안에 뭔가가 더 들어있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최성원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선 “연기를 잘한다고 정평이 났다. 또 예전에 ‘응답하라 1988’에서 노을 역을 맡았을 때 좋은 캐릭터로 각인이 됐었다. 단만극이 짧은 시간이 자신의 캐릭터를 보여줘야하는데 ‘응답하라 1988’에서도 비중이 크지 않았는데 뇌리에 꽂힌 기억이 있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장민석 PD가 연출을 맡은 ‘극야’는 주류 유통 회사 영업사원인 한 남자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오피스 스릴러로, 평범해지고 싶은 직장인의 욕망을 그려냈다.

한편,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3’은 14일 ‘극야’를 시작으로, 4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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