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단짝 매디슨 “A매치 출전 짜증나” 농담…신바람 토트넘 축구, 승승장구 원인은?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의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이 잉글랜드 대표로 10월 A매치에 나서는 게 “짜증 난다”고 농담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8경기째 무패(6승 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이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매디슨은 영국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태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이것이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가 어떻게 보면 조금 짜증 나는 시기에 찾아왔다”며 웃었다.
2부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에서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매디슨은 EPL 개막 후 전 경기에 나서 2골과 5도움을 올렸다. 도움 부문은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 키런 트리피어(뉴캐슬)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매디슨의 맹활약에 토트넘은 승점과 득실에서 동률인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다득점에서 2골 차로 따돌리며 리그 선두까지 올라갔다.
이런 상황에서 매디슨은 10월 A매치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됐다. 홈경기로 치르는 14일 호주와 평가전, 18일 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 예선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매디슨은 “절대로 국가대표가 되는 걸 원치 않은 적은 없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의 경기력이 너무 좋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럽 5대 리그로 넓혀 봐도 토트넘의 선전은 도드라진다. 현재까지 무패팀은 토트넘을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이상 독일), 니스(프랑스) 등 6팀뿐이다. 축구 전문 소셜미디어 매체 FTBL은 리그 개막 후 7주까지 기준으로 유럽 클럽 파워랭킹을 매기면서 토트넘을 레버쿠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어 3위에 올렸다.
토트넘의 선전 배경은 한두 가지로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우선 매디슨을 비롯해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인다. 현시점 EPL 최고의 왼쪽 풀백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스티니 우도기, 빠른 발로 넓은 뒷공간을 커버하는 왼발 센터백 미키 판더펜은 EPL 전체로 봐도 가장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번 시즌 새로 주장을 맡은 손흥민의 리더십은 팀 전력 상승에 날개를 달아줬다. 전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중용되지 못했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 사르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탈압박으로 토트넘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 등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도 9월에만 6골을 몰아치며 득점 순위 공동 2위까지 올랐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내년 1월 손흥민의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것이 토트넘의 과제라고 짚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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