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개찰구 통과 때 ‘경로우대카드입니다’ 멘트 나올까…1000여명 참여 설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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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로우대카드 개찰구 태그 시 송출될 멘트 선정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앞서 공사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승객 대상으로 시행한 선호 멘트 설문조사에 총 1000여명이 참여했다.
공사는 연간 지하철 부정승차 단속 건수의 70%를 차지하는 경로우대카드 악용 사례를 막고, 적정한 멘트 선정을 위한 시민 의견을 취합하고자 설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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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로우대카드 개찰구 태그 시 송출될 멘트 선정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앞서 공사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승객 대상으로 시행한 선호 멘트 설문조사에 총 1000여명이 참여했다.
설문 후보군에 오른 송출 멘트는 응답자의 주관식 작성을 포함해 총 다섯 가지다.
첫 번째는 ‘경로우대카드입니다’이며, 두 번째는 ‘즐거운 하루 되세요’다. 이와 함께 ‘천천히 통과해 주세요’와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도 함께 제시됐다. 응답자는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송출 멘트를 10자 이내로 작성해 제출할 수 있었다.
선정된 멘트는 별도의 결과 발표 없이 지하철 이용 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멘트는 설문 결과에 따라 제시된 보기 중에서 다소 바뀔 가능성이 있다.
공사는 연간 지하철 부정승차 단속 건수의 70%를 차지하는 경로우대카드 악용 사례를 막고, 적정한 멘트 선정을 위한 시민 의견을 취합하고자 설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은 공사의 경로우대 승객 안내 멘트 시범운영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간 ‘삐’ 소리와 함께 개찰구의 램프 색깔로 승객을 구별하던 것을 지난 6월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를 추가하는 것으로 바꿨다가, ‘낙인 찍느냐’ 등 일부 어르신 반발을 사면서 20일 만에 ‘건강하세요’로 수정한 바 있어서다.
공사는 3개월가량 서울 지하철 강남역과 광화문역, 서울역 등 승하차 인원이 많은 10개 역에서의 시범운영을 거쳐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서울 지하철처럼 ‘어르신 건강하세요’ 멘트를 지난달 11일부터 내보냈다가 일부의 항의로 닷새 만에 중단한 대구교통공사는 어르신을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멘트 송출을 강행하는 것은 도입 취지와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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