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크로아티아서 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조민희 기자 2023. 10. 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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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40여 일 남은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크로아티아를 찾아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벌이고 지지를 요청했다.

양국 총리는 회담 후 부산항만공사와 크로아티아 리예카항만공사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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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크로아티아총리와 회담, 양국관계 격상
BPA, 크로아티아 리예카항만공사와 협력 MOU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40여 일 남은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크로아티아를 찾아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벌이고 지지를 요청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크로아티아 리예카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12일(현지시간) 부산항만공사와 크로아티아 리예카항만청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임석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13일 총리실과 BPA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한 총리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and Future-Oriented Partnership)로 격상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총리는 공동 성명에서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 양국이 ▷항만·에너지 등 경제 ▷녹색전환과 지속가능 발전 ▷과학기술 ▷문화·교육·인적교류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대화·관여를 증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또 “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시작해 양국의 우정이 지속되고 양국 국민에게 가져올 구체적 성과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는 1992년 수교를 맺었으며, 수교 이래 크로아티아에 방문한 우리 총리는 한 총리가 처음이다.

한 총리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크로아티아의 지지도 요청했다.

두 총리는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자유·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연대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양국 총리는 회담 후 부산항만공사와 크로아티아 리예카항만공사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도 함께했다.

이날 크로아티아 총리실에서 진행된 MOU 체결을 통해 두 항만공사는 ▷항만 개발·운영 경험과 정보 공유 ▷ 항만 및 물류 인프라 공동 개발 및 투자 ▷항만 간 물동량 증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리예카항은 아드리아해에 인접한 항만으로, 최근 세계 최대 선사 중 하나인 머스크가 투자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면서 동유럽 수출량이 많은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 투자 터미널이 2025년 완공되면 2만 TEU급 초대형선도 기항할 수 있게 돼 리예카항의 물동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BPA 강준석 사장은“리예카항은 동유럽 국가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중요한 경유지이므로 이번 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리예카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정된 물류 플랫폼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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