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20분만에 중단된 법사위 '여야 충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정감사가 4일차로 접어든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한 때 파행됐다.
13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감사가 예정됐으나, 시작과 동시에 감사위원 배석문제를 두고 여야가 부딪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감사원 수사와 관련해 감사위원들의 현장 배석을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의가 우선 돼야 한다고 반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익위 감사보고 열람 버튼 삭제 논란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국정감사가 4일차로 접어든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한 때 파행됐다.
13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감사가 예정됐으나, 시작과 동시에 감사위원 배석문제를 두고 여야가 부딪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감사원 수사와 관련해 감사위원들의 현장 배석을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의가 우선 돼야 한다고 반대했다.
야당 간사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조은석 감사위원 등이 자리에 배석해 질의 내용을 경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 간사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까지 관행은 업무보고가 끝나면 감사위원은 퇴장, 이석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감사위원이 배석했던 건 여야 간 협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양당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간사간 합의를 요청,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회의장을 떠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등 감사원 관계자를 비판하며 회의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에게 나가라고 하자 주저 없이 회의실을 나갔다"며 "감사원이 국민의힘 지시에 따르는 하나의 기관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여야는 '감사위원 오전 배석, 오후 이석'으로 합의 한 뒤 1시간 만에 감사를 속개했다.
국민권익위위원회 감사보고서 시행을 위해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의 열람 버튼을 고의로 삭제했다는 논란을 두고 "조작"이라는 더불어민주당과 "아니다"라는 감사원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이날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거 자료로 '열람' 버튼 없이 '결재 이력'과 '닫기' 버튼만 남은 화면을 제시하며 '조은석 감사 위원의 감사보고서 열람 버튼을 없애 전산을 조작했다'는 지적에 "열람을 안 하면 시행이 안 되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문서 처리를 완료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남가영 감사원 디지털감사지원관도 "열람 기능을 저희가 없앤 게 아니고 문서 처리가 완료돼 확정됐기 때문에 더 이상 변경이 안 되도록 자동으로 (버튼이) 없어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의겸 의원이 "변작을 통해 승인한 걸로 바꾼 것 아니냐"고 따지자 최 원장은 "누차 말했고 진상보고서에도 있는 것처럼 주심 위원이 열람 버튼 안 누르고 있어서 시행을 해야겠다는 시급성 때문에 관련 부서에서 전산팀에 열람 버튼을 안 눌러도 시행할 수 있도록 협조 공문이 갔고 거기에 따라 전산팀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질의에서는 황해식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의 답변 도중 발언 기회를 얻지 않은 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이 발언대에 나온 것을 두고 야당 측의 거센 항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야당 측 간사인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는데 발언대로 나온 최 차장에 대해 위원장이 엄중하게 경고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so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