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2025년 신보 발매할까...방시혁, ‘화양연화’ 프로젝트 계획 발표

최윤정 2023. 10. 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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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블룸버그, 하이브 제공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방탄소년단(BTS)의 ‘화양연화’ 10주년 기념앨범 프로젝트 진행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방시혁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개최된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대담자로 나서 방탄소년단의 재계약에 대한 소감과 ‘화양연화’ 10주년 기념 앨범 발매에 대해 이야기했다.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은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대중문화 산업계 명망가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이날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 들여다보기: K-팝’을 주제로 K-팝의 확장 전략과 주요 아티스트의 행보에 대해 소개했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과의 두 번째 재계약 체결에 대해 “기업 성장에 있어서 방탄소년단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 회사로 인정해 주었다는 것에 대해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사이는 좋지만 계약협의 과정에서 원래 진통이 있고, 이를 해결하며 더 친해졌다.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우리가 어렸을때 곡 작업을 하며 화양연화가 발매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표했다. 

방 의장은 ‘화양연화’에 대해 “예술가로서 성장을 보여줬고,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의 인생을 보여줬다. 이 앨범은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스타덤에 오르게 한 발판 중 하나가 됐다”고 표현했다. 

‘화양연화’는 방탄소년과 아미(팬덤명)에도 의미가 크다. 세 번째 미니앨범이자 청춘 2부작의 포문을 연 ‘화양연화(花樣年華)pt.1’ 의 타이틀곡 ‘아이 니 쥬(I NEED U)’는 방탄소년단에게 지상파 첫 1위를 안겼다.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pt.2’ 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71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뤄내며 글로벌 스타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블룸버그, 하이브 제공
 
방 의장은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제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다. 제가 대중 앞에서 10주년 기념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브와 하이브 유니버설의 미국 현지화 걸그룹을 꼽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드림아카데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K-팝의 영향력을 넓히고, 많은 글로벌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외형적, 내포적인 확장이 필요했다”며 드림아카데미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또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 간 드림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하며 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방 의장은 최근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이유에 관해 “K-팝의 확장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다. 기업의 성장은 물론 더 큰 시장에서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에 와야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로서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기업의 영속성을 강조했다. 방 의장은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가 잘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10년 후 은퇴한 삶을 살고 싶다면서도 “은퇴발표로 곡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10년 뒤 키맨이 아니라도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들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밝혔다.

좋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레이블을 인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방 의장은 레이블 인수 기준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창업자가 현재 뮤직 인더스트리 관행이나 시스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혁신적인 방법들로 산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갈증, 즉 혁신 의지가 있는 분”을 첫번째로 짚었다.

이어 “하이브와 비전이 비슷하고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명확하게 서포트를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단 레이블 뿐 아니라 플랫폼, 게임, AI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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