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숨고르기'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팔자'에 1% 뚝

[서울경제]

코스피가 1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67포인트(0.95%) 내린 2456.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97포인트(0.76%) 내린 2460.85에 개장한 뒤 장중 2452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3억원, 28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2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31%), LG에너지솔루션(373220)(-1.9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3%), POSCO홀딩스(005490)(-1.16%), 삼성SDI(006400)(-1.68%)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0.40%)와 KB금융(105560)(0.18%), 포스코퓨처엠(003670)(0.0%)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63%), 운수창고(-2.25%), 건설업(-1.39%), 의약품(-1.25%) 등이 내렸다. 보험(0.62%), 음식료품(0.34%), 전기가스업(0.20%) 등은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1.52%) 하락한 822.78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28포인트(0.51%) 내린 831.21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3억원, 10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38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3.15%), 에코프로(086520)(-4.58%), 엘앤에프(066970)(-2.89%), 알테오젠(196170)(-2.69%), 에스엠(041510)(-1.27%)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3%), 포스코DX(022100)(0.88%) 등은 소폭 상승했고 HPSP(403870)(7.15%)는 급등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632억원, 7조980억원으로 7조원대를 간신히 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반등과 더불어 달러인덱스 강세 영향에 증시 투자심리가 재차 악화했다"며 "최근 지수 급반등으로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하며 단기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