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MS '블리자드' 인수 승인···93조원 메가빅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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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분야 세기의 딜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9부 능선을 넘었다.
마지막 규제 허들로 꼽혔던 영국 시장경쟁청(CMA)의 승인으로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품에 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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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게임 독점 우려 걷어내
정보기술(IT) 분야 세기의 딜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9부 능선을 넘었다. 마지막 규제 허들로 꼽혔던 영국 시장경쟁청(CMA)의 승인으로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품에 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1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CMA는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는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경쟁을 차단하는 것을 막고 영국의 클라우드 게임 이용자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본다”며 인수 거래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당초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회의적이었던 CMA의 이번 결정으로 MS는 지난해 1월 690억 달러(약 93조 원)에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20여개월 만에 미국·유럽·영국 규제 당국을 상대로 한 방어전을 모두 마치고 인수 대장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규제 당국은 MS가 초기 시장인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독점적 지배력을 갖게 될 것을 우려했다.
MS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인 콜오브듀티 등을 독점할 수 있다는 규제 당국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MS의 콘솔 게임인 엑스박스(Xbox) 게임을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개방하고 경쟁사인 닌텐도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게임에 콜오브듀티를 장기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특히 MS가 CMA에 클라우드 게임의 판권을 다른 업체에 넘기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안을 제출한 점이 규제 당국을 설득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리자드의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권한을 15년 동안 프랑스 게임 회사 유비소프트에 넘기겠다는 내용을 덧붙인 것이 CMA가 결정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번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규제 당국을 상대로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끝낸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CMA의 완전한 검토와 결정에 감사를 표한다”며 “마지막 규제 당국 허들을 통과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게임 산업과 게임 이용자들이 모두 이번 인수로 많은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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