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반성' 남태현, 로버트 할리 따라 '마약 퇴치 전도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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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으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이 마약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남태현은 마약 투약을 반성하고 있다면서 "조금이나마 사람답게 살고자 발버둥 치고있다. 처벌도 마땅히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할 것이다"라며 "저를 도와달라는 것이 아니다. 마약 문제가 심각해진 현 상황에서 바로잡으려면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려 한다면 치료재활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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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마약 투약으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이 마약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12일 남태현은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마약 투약 환자의 재활치료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못다한 말을 더했다.
지난해 8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태현은 현재 투약 사실을 인정하고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남태현은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한 사람이 처벌받는 것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마약에 대한 경계심이 많이 느슨해진 것을 느꼈고 너무 쉽게 마약을 구할 수가 있었다"라고 위험성을 언급했다.
국정감사에서 재활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에 대해서는 "회복자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회복시켜서 마약 예방에 도움이 되려면 그런 회복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재활센터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고.
남태현은 마약 투약을 반성하고 있다면서 "조금이나마 사람답게 살고자 발버둥 치고있다. 처벌도 마땅히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할 것이다"라며 "저를 도와달라는 것이 아니다. 마약 문제가 심각해진 현 상황에서 바로잡으려면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려 한다면 치료재활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전염병같은 바이러스인 마약에게 백신은 치료재활이라고 설명한 그는 "중독자 한 명이 중독자 천 명을 만든다. 하지만 회복자 한 명이 많은 중독자를 회복 시킨다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마약 투약 사건을 반성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한 남태현은 "감히 제가 그럴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마약 예방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마약 투약 사건을 반성하며 중독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있는 남태현. 마치 방송인 로버트 할리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로버트 할리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로버트 할리는 마약 투약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마약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 로버트 할리는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참석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렸다.
또한 그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독 치료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주변의 서포트로 마약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한 그는 "중독자는 처음부터 치료해야 한다. 제 경우 처음부터 치료를 받았다. 그래서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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