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에 "참 많은 고민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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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우리가 참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정치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2023년 자유와 상생 네트워크 정책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17%포인트차로 참패한 선거 결과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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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중심 정치이다 보니 정치의 정통 사라지고 있어"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우리가 참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정치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2023년 자유와 상생 네트워크 정책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17%포인트차로 참패한 선거 결과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여의도 정치가 대한민국을 통합하기보다는 너무나 극단화시키고 있다"며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초선 중심의 정치이다 보니 정치의 정통이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의회민주주의가 사라진 것이 대한민국 정치를 더 극단화하는 단초"라며 "공천이 문제다. 위로부터의 공천이 되다 보니까 지도부에 때로는 국민들의 생각과 먼 논리에도 무조건적인 충성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국회에 복귀하면 5선 의원이라며 "다시 (국회에) 들어가서 대한민국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는 본령의 역할을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수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강행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양당이 좀더 국민 마음속에 가까이 갈 수 있어야 하고, 비정상적인 부분을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이날 저출산 문제 해결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위원장이 장관급인데, 장관급과 장관은 엄청 다르다. 예산은 20억원이고 힘이 하나도 없다. 그런 위원회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지금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고 진짜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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